2012년 6월 3일 일요일

Track 10 작업기.

아마 Fuuryeye의 집에 어떤 곡을 녹음하러 갔다가

심심해서 별 생각 없이 침대에 누워 iPhone memo app으로

16마디를 후다닥 적어 만든 랩이다.

흔히 말하는 번개곡인 셈이다.

이 글을 읽고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대학에 진학 후 만난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머리가 나쁜 사람들이 많았고

그 중에 대게는 상식조차 없었다.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며 쓴 가사인데

난 이 가사가 이번 믹스테잎 중에서 제일 좋다.

아마 평생 이 가사를 곱씹을 것 같은 느낌...

생각보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원래 내가 랩을 했던 비트는 흔히 구할 수 있는 떠돌아다니는 비트였는데

hookid가 내 목소리 파일을 받곤 비트를 만들어 리믹스했다.

근데 hookid의 가사를 읽으면서 들어도 hookid가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다.

by pramky.


하는 놈들보다 듣는놈들이 말이 많다.

이 불편한 고리는 끊이질 않고, 이들은 스스로 계급을 만들고

공급자들을 평가하고 분류하고 버리고 등을 돌린다.

좋자고 듣는거고, 이것들은 연기의 일부이고 사실의 일부이다.

가사의 수준을 논하고, 라임의 수준을 논하는데 왜 그런지

항상 답답하고 어이가없을 정도이다.

그 시간에 학생들은 문학이나 더 공부하고 성인들은 책이나 한장

더 넘겨봤으면 나중에 보물이 됬어도 됬지, 비경제적이다.

by hoo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