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6일 수요일

저희 팀 producer C.Why가 참여한 Mr.Tak의 앨범 [청년독립가] 발매 소식입니다.


소년원 강사로 알려진 마켓넘버원(Market no.1)의 미스터 탁(Mr.tak)이 신보를 발매한다는 소식이다. 

그의 SNS에는 주기적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사 글들이 등장한다. "탁이형, 저 퇴소했습니다." 전국의 여러 소년원에서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과 미스터 탁은 각별한 사이이다. [소년원 동생들에게]를 발매하며 자신의 지나온 청소년기와 비슷한 청소년기를 지나는 동생들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이야기하기도 했던 그는 그간 [소년원에서 온 편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등의 곡을 발매하며 자신의 음악이 나아가야 하는 노선을 정비했다. 또한 기독교 사회에서는 주청프로젝트 선교회의 '선교사'로 불리며 연간 300회 이상의 청소년 강의를 해왔으니 이제 그에게는 '청소년'이라는 태그가 자연스레 따라다니게 되었다. 미스터탁이 발간한 책과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들에서 그가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청소년은 현재를 살고 있는 미래다.“ 미래의 사전적인 의미는 도래하지 않은 시간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이거나 만져지지도 않을뿐더러, 오직 예측 혹은 가늠하는 것만 가능하다. 하지만 미스터 탁에 따르면 우리는 미래를 충분히 보고 만질 수 있는데 그것은 그가 '다음 세대'라고 명명하는 청소년들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 땅의 청소년들의 행색은 어떠한가. 그 행색이 바로 우리의 미래라는 그의 지론은 결코 달갑지 않다. 우리가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행색이 어둡다면 곧 우리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이니 말이다. 게다가 확실히 어두우니 말이다.

2014년의 광복절에 즈음하여 공개되는 미스터 탁의 신곡 ‘청년독립가’는 우리의 다음세대인 청소년들의 형과 누이들, 바로 나라의 중축인 청년들에게 고하는 곡이다. '우리'는 없고 '자신' 또는 '타인'만 있는 우리 어른들의 사회상을 '다음 세대'에게 그대로 넘겨줄 수 없다는 부담과 그 부담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전하는 곡이다. 전후(戰後)사회를 살았던 지금의 중년들은 우리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땀을 흘렸고, 일제를 살았던 지금의 노인들은 일제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피를 흘렸다. 그러니 지금의 사회는 그들이 청년이었을 때 흘린 피땀으로 이루어진 사회인 것이다. 하여 미스터 탁은 ‘물려받은 지금의 사회를 사는 청년들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들을 이 곡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다음은 미스터 탁의 작업노트에서 발췌한 글이다. 
‘사건 사고가 많아 가슴 아픈 2014년의 절반을 지냈다. 8.15광복을 이룬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무엇인가로부터 독립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절반이었다. 시인 이상화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며 되찾은 우리 땅에서 피어날 꽃을 상상했었다. 지난 4월 16일 마주하게 된 우리의 진짜 모습은 어땠나. 되찾은 땅에서 피어났지만 시들어 버린 꽃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미래가 바다에 잠기는 것을 목격해야 했다.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지만 아이들이 꿈꾸었던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나는 다음세대에게 만개한 화원을 물려주고 싶다.’

- 출처 Market no.1 Produc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