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5일 토요일

Track 06 작업기.

음악을 하면서 많이 접하는 일들이다.

내가 하는건데 말이 많다. 벌떼같이 달려든다.

난 잘한다. 빈 말이 아니고 잘하려고 노력을 하고

내가 제일 노력을 많이한다고 할만큼 공을 들이고 시간을 쓴다.

이유는 별거없다, 나에게 우상이라는 존재들과 섞여보고 싶기 때문이다.

내 신념중 하나가

가사는 내 행동이랑 일치가 되야되고

그 가사에 부끄럽지않게 행동해야된다. 이다.

그런데 이 주변놈들은 자기 입이랑 자기 글이랑 엉켜 넘어지기 일상이다

누가 그랬듯이 못하는건 못한다고 해야되고, 좆까라고 할만한건

좆까라고 해야된다.

부끄러운것도 아니고 돌팔매질 당해야 될 일도 아니다.

상스럽다고 느끼는 애들에게 하나만 묻고싶다.

이 곡에서 나오는 욕보다 당신들 일상에서 튀어나오는 욕이

더 상스럽고 더 많다. 세상은 깨끗하지않고 나도 그 더러운 부류중

하나고, 음악은 내게 있어선 투쟁이다.

by hookid.

그냥 흔한 주제의 번개곡으로 시작했다.

내가 먼저 녹음한 곡을 hookid에게 들려줬고 hookid가 이어서 녹음을 했다.

후렴은 둘째치고 verse3도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가사를 쓰고있었다.

근데 이 곡 이전에 "creep that creep"이라는 곡에 내가 verse를 2개 작업해둔게 생각났다.

"creep that creep"은 그 당시 mixtape에 수록은 물론이고

공개할 예정도 없었기 때문에 어차피 내 컴퓨터에서 썩을 verse를

이 비트 위에 한 번 입혀보기로 했다.

두 가지 verse 중에 선택한 verse가 결국 verse3가 된 것.

후렴구는 솔직히 마음에 별로 안 든다.

이런 느낌으로 하려던게 아닌데... 많이 아쉽다.

결국 후렴 때문에 이 곡을 수록할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by pramky.